지금까지 책을 약 100권정도 스캔을 했는데 그때마다 컷팅칼과 자를 이용하여 컷팅을 했습니다. 이렇게 자르다보면 당연히 이쁘게 잘리지도 않고 손을 다치기도 합니다. (100권정도 자르다 보면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 잘 자르게 됩니다만 ^^;;) 그런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건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큰맘먹고 현대오피스의 재단기를 구매했습니다. 처음 커팅하고 놀랐습니다. '뭐야, 설마 벌써 다 컷팅된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잡이를내리는데 힘은 약간 들었지만 '300페이지가 넘는 책이 설마 벌써 컷팅 됐단말야'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손쉽게 빨리 컷팅이 되었습니다. 컷팅 품질은 사진에도 있지만 약간 비스듬히 짤렸습니다. '고정을 느슨하게 해서 밀렸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의 상태를 보니 많이 본 책은 비스듬한 정도가 크고 조금 본 책은 어느정도 수직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책의 상태가 컷팅 품질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비슷듬한 책은 비스듬하게 컷팅된다' (제가 잘못알거나 사용법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컷팅을 많이하는 분들에게는 필수템이라고 생각됩니다. 북스캔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몇가지 아쉬운 것은 페어퍼가이드 핸들을 너무 많이풀면 가이드아래 조립되어 있는 너트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2개가 있는데 많이 풀면 이중 한 개가 떨어집니다.) 떨어진 너트를 다시 조립하려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니 너무 많이 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많이 푸는 이유가 가이드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해 많이 풀다보니 너트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하나 페이퍼가이드가 직각이 되지 않고 약간 둔각(92~4도)입니다.수직으로 컷팅하려면 가이드가 직각이어야 하는데.. 하지만 이 문제는 윗면이 수평이 유지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윗면을 기준으로 수평을 맞추니까요.. 마지막으로 재단기 받침발과 끝날 보호대가 간섭이있어 받침발이 조립이 되지 않습니다. 끝날 보호대를 사이즈에 맞게 사용자가 약간 컷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단기 구입을 통해 드디어 북스캔과 재본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졌습니다. 양면스캐너, 제본기, 세단기, 재단기. 부자된 느낌입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쇼핑되세요~